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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한복을 만드는 반가의

고객 후기
솔직한 후기!! 결혼준비 마무리 반가의에서 완벽하게!!
허유경
2015-12-18      조회 1,463   댓글 0  



 

 

결혼준비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반가의 한복집에 다녀왔어요^^

 

 한복집은 태어나서 처음인데 인테리어부터 정갈하네요^^

 

한복을 대여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왔어요.

발렛해주시는 분이 대여인지 맞춤인지 묻더니 지하로 안내해주시더라고요.

 

테이블 장식도 너무 귀여운 미니어처 한복이에요.

 옆 건물에도 반가의 한복집이 있는데 대여는 이쪽에서만 하는 것 같아요.

대여와 맞춤을 다른 사무실로 나누어서 따로 운영하나 봐요.

내려오자마자 멘붕!!

사실 요즘엔 한복 입을 일이 결혼식 말고는 없잖아요.

그래서 대여를 결정했는데, 대여하는 한복은 디자인이 한정적이고

옷도 몇 벌 없다고 미리 3달 전에 온 건데....

한복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스타일을 물으시는 직원분에게 너무 많아서 멘붕이 왔다고 하니까 ㅋㅋㅋ

먼저 신체 사이즈를 재더니 요즘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몇 개 추천해 주셨어요.

한복을 준비하는 동안 정신을 차리고 이것저것 구경하기 시작!!

 소품도 어쩜 이리 아기자기할꼬~~

 

한쪽 벽에 상자가 쌓여있길래 봤더니 대여하는 분들의 이름이 적혀있더군요~

빌리고 나서 알았는데 반가의 우리옷은 몇 달 전에 와도

한복을 고른 순간부터 결혼식 날짜까지 다른 사람에게 대여를 안 해주더라고요.

우리도 결혼식이 3달 뒤라 그전에 누가 입어도 될 텐데

그동안 아무에게도 대여해 주지 않고

오직 저만을 기다리는 한복이 생겼네요 ㅋㅋㅋ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에도 놀랍지만

여기 있는 모든 한복이 대여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저고리들.

 

소매에 놓인 자수도 같은 디자인이 없이 다양했어요.

조금 진한 색들은 혼주 분들 한복으로 선호한다고 해요.

치마도 그라데이션 넣은 것처럼 ㅋㅋㅋ

아주 미묘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컬러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밝은 톤도 있고요~

톤 다운된 컬러도 있어요.

사실 저는 이런 컬러가 좋은데 사진이 잘 안 받는다고 해서 ㅜ.ㅜ

포기했어요.

짙은 색의 고급진 느낌이 강한 컬러는

혼주분들인 어머님들이 입으시면 정말 고우실 것 같아요^^

옷걸이에 걸려진 한복 말고도 차곡차곡 접어놓은 한복도 많아요.

직원분이 추천해주는 한복 말고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제가 선호하는 디자인 모두 입어볼 수 있어요.

 

저도 추천해주시는 한복 말고 몇 개 더 골라서 입어봤는데

하하하하하하 괜히 전문가가 아니에요.

여러분~ 내눈엔 예뻐도 막상 입으면 추천해주시는 게 젤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도 피팅비는 따로 없으니 예쁜 거 골라서 다 입어봤어요^^

 

물망에 오른 추리고 추린 한복들!!

한복의 모양이 전부 똑같다 보니 소매단 같은 디테일에서

한복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내 얼굴에 맞는 컬러가 가장 중요하지만~

소매단에 곱게 수놓은 자수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진짜 곱다는 말은 이런데 쓰는 건가 봐요.

 

고민했다고 하면.... 양심에 찔릴 정도로 ㅋㅋㅋ

너무나 빠르게 색동저고리로 골랐습니다.

새댁에게는 색동이 제일 무난하고 다들 많이 하는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노란 색동저고리에~ 분홍치마로 골랐어요.

고름은 민트색인데 옷고름에 남편 한복을 맞출까 생각 중이에요~

 

소매단에는 예쁜 나비와 꽃이 수놓아져 있고요~

 

3월이면 아직 쌀쌀해서 배자도 입을 거예요.

털배자도 있는데 그건 너무 겨울 분위기라 봄에 어울리는 배자로 골랐어요.

하얀 배자를 입으니 저고리가 하얗게 보여서 깔끔하더라고요^^

 

저는 한복보다는 소매단에 있는 자수가 너무 예뻐서 ㅋㅋㅋ

계속 소매만 봤어요.

 

남편이 한복을 고르는 사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중~

남자 한복은 여자가 고르면 여자 한복에 맞춰서 골라요.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니까요 ㅋㅋㅋㅋ

여자는 한복 입을 때 꽃신이나 슬리퍼를 신는데

자는 정장 구두를 그대로 신는다고 하더라고요.

남자 신발도 빌려주긴 하지만 굳이 따로 신을 필요가 없어서 그냥 안 빌리기로 했어요.

첫 번째는 버건디 컬러.

우아~ 이보게~ 혼자 결혼하나??ㅋㅋㅋ

의외로 어울리긴 했지만 내 옷에 비해 너무 튀어서 탈락.

결혼식의 주인공은 다시 말하지만 신부라오~

다음은 오렌지 컬러~

포즈는 좀 영감 같지만 저는 이게 제일 예뻤어요.

하지만 남편은 커플 분위기가 안 난다며 민트를 입기로 했어요.

뒤태가 정말 예뻤던 민트색 한복.

남자는 여자 한복보다 더 단순하기 때문에 옷고름 주변의 자수가 포인트인데

이 한복은 특이하게 자수가 등 뒤에 있더라고요.

재질도 맨질맨질 비단이 아니라서 더 산뜻하고 예뻤지만

목라인이 V가 아닌 U라인이라 좀 어색하더라구요.

최종적으로 선택한 V라인의 민트색 한복~

옷고름은 제가 입은 배자 고름이랑 맞췄어요^^

짜잔~ 어떤가요?

맞추지 않은 기성 대여 한복이지만

맞춘것처럼 커플 분위기 나죠??ㅋㅋㅋ

한복을 고르면 몸에 맞게 가봉하기 위해 옷핀으로 치수를 수정합니다.

그리고 잠깐의 대기시간 동안 노리개를 구경했어요.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한복에 어울리는 노리개를 골라주시지만

마음에 쏙 드는 노리개는 미리 선택할 수 있어요^^

가방도 마음대로 선택 가능합니다.

이렇게 고른 한복은 잘 가봉해서 식전에 입어보고 찾아갈 수 있어요.

본식 전에 드라이클리닝하고 상자에 담아준다고 하셨는데

비닐에 접어서 보관하면 구겨지니까 드라이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겠죠??​

오늘부터 저희가 식을 올리는 순간까지 아무에게도 대여해주지 않고

저만을 위해 기다리는 한복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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