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한복을 만드는 반가의
2014.04.19 새신 한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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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2014-06-25
조회 1,17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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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신부 인사 드립니다. 2014.04.19 웨딩 마치고 신행 아프리카로 잘 다녀왔어요. 결혼 준비 하면서, 눈팅 엄청 하고 검색 폭풍...덕분에 저렴하고 이쁘게 결혼식 잘 마친 것 같아요. 저도 수많은 예신/새신으로부터 많은 도움 받은만큼 조금이나마 은혜 갚을까 하고 후기 첨으로 올려봐요.
반가의우리옷 한복!! 어느 업체 선택할까 엄청 검색하다가, [반가의 우리옷] 낙찰!했어요. 홈피에 올라온 디자인들이 엄청 이쁘더라구요. 색감도 곱고...그거 보니까 다른 업체가 안 보였다능.ㅋ 물론 제가 디자인 한복을 입을 순 없지만, 이런 곳이라면 기본부터 이쁘니까요.
사실 한복을 맞춘다기 보다는, 카탈로그 보고 이쁜거 하나 찍어서 이거 해주세요...라고 하려고 했어요. 근데 막상 방문해보니, 사람마다 얼굴색도 다르고 자수 하나까지도 얼굴에 맞는게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또...친절하지 않으면 말도 안 꺼낼라고 했는데, 저희 담당 실장님이 원단 엄청나게 꺼내시면서 얼굴에 대보고, 색감 맞춰주고...덕분에 용기가 생겼다는 결국 신랑 눈에서 레이저 나오면서 적극적(사실..공격적;;)으로 색감/원단/자수 까지 꼼꼼하게 디자인했어요. 저희가 요청했던 건 1. 분홍색 싫어요. - 결혼식때는 보통 분홍색으로 맞추잖아요. 저는 분홍색을 별로 안 좋아해서...특히 옷을 분홍색 입으면 키도 큰데(170이라능ㅜㅜ) 귀여워보일라고 안간힘을 쓰는것 같아서.ㅋㅋ그래서 분홍색은 거의 없도록 요청했어요. 2. 시스루 느낌 나게 해주세요. - 한복 원단 중에 두겹으로 되어있어서 겉감이 시스루라 은은하게 속감 색깔이랑 조화가 잘 되는 것들이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시스루! 3. 저고리는 아이보리나 노랑. 치마는 어둡게. - 하체비만이라 본능적으로 치마는 무조건 어두운걸 선택.ㅋ근데 아이보리나 노랑도 엄청 종류가 많았다는. 얼굴색에 맞춰서 선택했어요. 4. 말기수. - 저고리 밑에 자수가 따로 들어간게 밋밋하지 않고 예쁘더라구요. 말기수 하나로 디자인 한복 느낌도 나고. 물론 비용추가가 있지만, 안 이뻐서 스트레스 받을바엔 고거 좀 내고 이쁜거 입는게 낫더라구요.
이제 설명은 끝. 사진 보여드릴게요.
웨딩 촬영 사진이예요. 팔은 아이보리. 몸은 밝은 노란색. 그리고 시스루 느낌은 곤색 치마예요. 카라.소매. 그리고 저고리 밑단에 자수 넣었고, 보시는대로 저고리 밑단에 말기수 넣으면서 디자인 한복 스러워졌어요. 고름은 자수 색깔과 통일해서 붉은색으로ㅎ 저때는 신랑 고름이 노란색으로 나와서, 고쳐달라고 요청했더니 3일만에 바꿔서 바로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결혼식때는 붉은 고름으로 함께 입었네요.
한복을 가까이서 찍은게 셀카밖에 없어서ㅋㅋ예신분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올립니다 자수 이쁘죠? 나온지 얼마 안된 자수였어요. 자수도 종류별로 고를 수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안 나오나 은은하게 골드가 들어간 자수 낙찰!했어요.ㅎ 신랑...모자이크 없다.ㅋㅋ미안.ㅋㅋ어떻게 하는지 몰라. 신랑 한복 카라 부분은 옅은 회색으로 포인트 줬어요. 저렇게 하니까 남성미 발산.ㅋㅋ 이날 한복입고 신나서 셀카 한 100개 찍은듯ㅋㅋ 얼굴색이랑 저고리 색 잘 어울리죠? 이거는 웨딩촬영용 대여한복이예요~ 서비스로 받은 머리장식하고, 털조끼 입었어요.(머리장식 서비스로 받은거 말하지 말랬는데.ㅋㅋ만인의 행복을 위하여ㅋㅋ) 저 털조끼 엄청 탐나더라구요. 색깔도 치마에 맞춰서 보내주셔서 더 잘 어울렸다는.ㅎ 요것도 촬영용 대여한복. 신랑 옷 이쁘죠? 전 사실 안 어울렸어요...안 입을까 했는데 신랑 옷이 이뻐서. 키도 커보이고 어찌나 좋던지. 담에 맞출땐 저것도 추가해야겠어요~ 그리고 요건 한복 맞추면 주시는 꽃신~ 뭐 안 보이니까 이쁜거 주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이쁨!! 한복 색깔에 맞춰 주신다네요. 고급스러워서 일부러 한복 치마 들어서 신발 보이게 하고 다녔어요.ㅋㅋ 요건 클러치백! 당연히 안 주는지 알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박스 열어보니 이게 들어있더라구요~ 한복에 딸려오는 것들이 왜케 다 이뻐! 이건 그냥 외출할 때 들어도 뽀인트 클러치백! 이뻐서 고이 모셔두고 있지만ㅜ 요런 부분들이 하나하나 감동이었어요.
사실 한복에 대해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한복 디자인할때, 한복 입고 인사 드릴때 모두 행복한 기억이 되었네요. 저희는 내년에 외국으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서, 가기전에 한복 많이 가져가려고 해요~ 외국에서 빠뤼같은거 하면 둘이 한복입고 가려구요.ㅎㅎ가기전에 반가의에 한번 더 가서 털조끼랑 신랑 두루마기랑 이것저것 더 맞춰가기로 했어요~ 한복은 결혼할 때만 입고 입을일이 별로 없잖아요. 식때 입어야 하는데 비용은 부담되고...그래서 다들 좀 저렴이로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결혼식 날 최고로 이뻐야 하는데, 내 몸에 꼭 맞는 한복을 입어야 그날의 기억도 더 좋게 남고, 내 자신이 이뻐보인다는 자신감으로 더 화사한 신부가 될 수 있는것 같아요.
결혼 준비하느라 힘드시겠지만, 내자신이 최고로 이뻐지는 그 날을 위해 이런 선택 하나하나 즐기시길 바래요~ 예쁜 한복 맞추고 예쁜 결혼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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