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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한복을 만드는 반가의

고객 후기
반가의에서 한복, 그리고 반가의 맞춤정장에서 신랑 예복>
김지영
2016-04-10      조회 1,722   댓글 0  


맨앞 사진을 위한 Ctrl C, Ctrl V★


2015.8.6.

예단 및 예물 등 모두 생략하기로 했지만

한복을 해주시고 싶으시단 어머님 말씀에 한복 전문점 "반가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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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신랑 맞춤 예복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성지 "반니"에서 하려고 했었다.

일단 반가의 입장!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반가의 맞춤 한복 상담!

여기가 반가의 한복 상담하는 곳이다.

맞춤 한복이기 떄문에 여러 원단을 갖고와서 보여주고, 색을 맞춰주신다.

신부의 얼굴(나)을 이리저리 보고, 어울리는 느낌으로 맞춰주시기도 하고,

신부가(나) 골라온 사진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원단을 배치해 주시기도 한다.


일단, 디자이너 분께서 내 얼굴보고, 어울리는 분위기로 맞춰준 한복원단부터 ㅎㅎ

   


왼쪽이 저고리 하늘색, 치마 연보라색, 조각보느낌의 저고리단, 그리고 화룡점정! 노란 옷고름

오른쪽이 남색 실크 배자를 댔을 때의 느낌, 진짜 예쁘다! 활발해보이는 새색시의 느낌! >_<

요걸 입으면 피로연장에서 나만 튈 수 있을 것 같다. 상큼해보이고 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내가 가져온 예쁜 한복 화보 속 느낌을 재현해준 것!

왼쪽에서 보이는 밝은 그레이 색이 저고리 몸통, 그리고 아이보리 소매, 약간 베이비핑크 느낌의 치마색, 그리고 보라색 옷고름

오른쪽에서 보이는 번쩍번쩍한 원단이 바로 배자가 될 아이.


반가의 "윤실장"님이 끊임없이 감탄을 하시며, "너무 예쁘죠", "이것도 원단이 너무 예뻐요" 하면서

갖고 나오셨다. 그런데 정말 예쁘다.. 왜 블로그나 레몬테라스에서 반가의 후기가 그렇게 좋은 지 알 것 같다.


엄청난 고민을 하고, 학교 언니동생과 같이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고민고민하다가

어머님께서도 둘다 이쁘다 하시고 남편도 둘다 예쁘다 해서...

그리고 내 생각에도 둘 다 예뻐서 결정장애가 왔으나 좀 더 골져스 해보이는 색으로 선택!!!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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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꺼내오고 보니

선택하지 않은 것이 너무 예뻐보이고.. 살짝 아쉽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난다. Two l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이렇게 반가의 한복을 맞추고, 어머님과 고모님께서 한복을 하시는 동안 우리는 견적이나 물어보자며

옆에 있던 반가의 맞춤정장 (이번에 새로 런칭을 해서 후기가 별로 없다. 반신반의...)에 발길을 돌렸다.





견적을 물어봤는데, 결정해버렸다. 반가의 맞춤정장에서 하기로!

생긴 지 얼마 안되어서 후기도 별로 없고, 인지도가 별로 없으니까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잘해주시면 카페에 후기 쓰겠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하신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남편의 등판...

섬세한 남자라서 내가 사진찍는 동안, 본인이 열 검색해온 뭐, 셔츠 깃이 어떻고 커프스가 어떻고

옥스퍼드 면, 독일식인지 뭔지 소매부터 해서 하나하나 꼼꼼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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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섬세한 남자가 아니라도, 저~기 계신 반가의 디자이너 분이 섬세하셔서 어깨 끝부터

발끝까지 이렇게 할까요, 저렇게 할까요,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보통 이런 스타일을 하고, 이 스타일의 장점은 뭐고

트렌드는 어떻고, 진~~~짜 꼼꼼하게 봐주신다. 그래서 나는 사진찍으러 돌아다녔다...


  


아마, 남편은(예비) "디젤매니아"에서 검색해온 듯... 남자들의 카페... 뭐 디씨인사이드 맞춤정장갤이 있으면

거기서 봤을 수도 있고... 암튼 반가의 정장 맞추러 가기 전에 맞춤 정장에 대해서 조금 공부하고 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몸 사이즈를 재고,

계약하기. 계약금을 넣고 계약서를 받는다. (익숙해짐)


우린 제일모직 VIP를 생각하고 갔는데... 템테이션인지 프레스티진지 암튼 오빠가 생각한 원단이 있길래

그걸로 해서, 다른 곳보다 비교적 저렴한 견적에 서비스를 받고!!!!! 계약 완료.




2015.8.25.

대망의 맞춤 정장 가봉일! 또다시 찾은 반가의. 이번에는 한복이 아니라 반가의 맞춤 정장샵.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결혼할 때 연차내기 힘든 회사원들의 고충은 얼마나 클까 ㅠㅠ

청첩장 돌리는 모임 갖는 것도 시간 맞추기도 너무너무 힘들고ㅠㅠ


어쨌든 가봉!






순서대로 상의, 하의, 전체샷.

상담해주시던 디자이너분은 평일이라 그랬는지, 제작 작업을 하고 계신지 보이지 않았고

이미 가봉되어 있는 양복에서 조절할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주시는 실장님(?). (맞나)


신랑이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자꾸 몸이 커져서 이러다가 양복 나올 때쯤 터지는 것 아닌가 걱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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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9.

두둥. 한복 가봉일! 원래 한글날로 어머님과 약속을 잡았지만,

출장이 겹쳐 어쩔 수 없이 나만 10월 10일로.

어머님과 고모님은 원래 예정된대로 10월 9일 반가의를 찾으셨다.


어머님은 10월 9일 휴일 오후 3시에 반가의를 방문하셨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딜 방문할 때는 만약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전화 방문 예약 시 "가장 한가한 시간"을 물어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그쪽도 바빠서 제대로 못챙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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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치마는 5cm이상이 짧다고 했다

명백한 실수! 고쳐준다고는 하지만 바쁜 시간 북적이는 곳에서

어머니 기분이 어떠셨을지;;; 같이 못가뵈어서 죄송해졌다 ㅠㅠ



물론 반가의에서 후처리는 잘 해주었다. 이래서 결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이,

뭘해도 좀 큰데서 해야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애프터 서비스가 필요한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우린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먼저 반가의 맞춤정장부터 찾기로 했다.

일요일임에도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으로 일부러 전화 예약. 5:30분 예약이었고,

우리는 4시 30분에 반가의 건물에 도착했다.

맞춤 정장을 미리 찾을 요량으로..







sally_special-2우왕 멋있당!

나는 딱 봐도 이쁜데 우리 섬세한 남편분께서 혹시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

그런데 의외로 단번에 오케이! 굿굿. 정말 예쁜가보다. 나는 정장무식자이기 때문에 오빠가 좋다면야 콜~


셔츠와 넥타이를 몇 개 정도 서비스로 주시고 >ㅁ< (여기 넘어가서 계약함)

우린 맞춤 정장 색깔인 쥐색에 맞춰서 남색에 분홍 땡땡이 울 넥타이와 니트 타이를 강탈!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지금도 여전히 감사합니당!

맞춤 정장에 셔츠에 넥타이를 넣어오니 몸도 풍요 마음도 풍요, 그리고 양복가방도 풍요롭다.....

차를 갖고 와야됐었는데...(있으면 말이지만) 왜 우리 차는 이리도 늦게 나오는가


그담, 한복 가봉실이 있는 반가의 5층으로 이동! 층이 총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4층은 반가의 한복상담, 맞춤 정장

5층은 반가의 한복 가봉실 및 수선실? 맞나

6층이 반가의 예단 및 이불 상담


고고, 이동이동.


역시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방문한 시각은 5:30.

대기 테이블 보니까 간격이 상당히 좁아서, 사람이 바글바글 했으면 힘들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파왔다ㅠㅠ 엄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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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가봉실에서 불러서 가보니 속치마, 한복구두, 노리개까지 입혀주신다.

한복 가봉은 맞춤 정장이랑 달라서 가봉이 정말 가봉이라기 보다는

사이즈가 잘 맞는지, 하자가 있는지를 검사하고 완제품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한복 가봉을 아무리 검색해도 찾아오는 거라는 말이 없어서 헷갈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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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리를 착용한 모습. 안에는 풍성한 속치마가 있고, 한복치마는 살짝 앞으로 내려오듯 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고, 착용 방법을 알려주신다. 포즈까지 설정해주심 ㅋㅋ 사진찍으라고 ㅋㅋ

아이고 나랑 안어울린다..ㅋㅋ




 

 



요건 배자를 착용한 모습! 반가의 가봉 담당자께서 말씀하시길,

옷고름은 묶은 채로 입어도 되고 풀러서 내린 후 입어도 된다고 한다.


만약 옷고름을 묶은 채로 입었는데 붕 뜬다면 푸르라고. 그런데... 난 그럴리가 없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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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가방을 열었을 때 순서대로 찍은 것! "반가의"라고 써져 있고 누구나 봐도 아 한복 맞춰서

지금 들고 가는 구나 라고 알 수 있는 저 가방 ㅋㅋ 신랑신부 이름이 써있다. 반가의에 가면 한가득 쌓여있다.


내가 굳이 포스팅을 안해도 다들 알아서 찾아 가겠지만.... 기록이니까....


저~ 옆에는 딱딱한(풍성한) 속치마가 들어있고, 상자를 열면 일단 한복 보관법이 써진 ..부직포 같은 것이 펄럭.

그 다음은 고운 내 한복,

그리고 열면 속바지와 버선, 한복과 어울리는 구두, 내 치마와 비슷한 가방, 노리개를 함께 싸주신다.

난 되게 감사하게 받았는데 일반 한복맞추면 다들 이렇게 해준다고 한다. ㅎㅎ


이상 반가의 한복과 반가의 맞춤정장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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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잘 살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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